[앵커] <br />한국철도공사, 코레일이 직원들에게 '평창 동계올림픽' 기부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코레일은 노조와 협의한 자발적인 모금이라고 해명했지만, YTN 취재 결과 부서별 모금 실적을 요구하는가 하면, 사장직무대행까지 나서서임직원을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, 최기성 기자! <br /><br />코레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기부금을 모금한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 <br />코레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는 일이라며 지난달 27일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기부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자발적인 모금이라고 공지를 했는데 직급별로 금액까지 정해주었습니다.<br /><br />YTN이 입수한 내부 문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문건을 보면 2급 이상 직원은 3만 원 이상을, 3급 이상은 1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레일 직원은 지난 9월 기준으로 모두 2만6000여 명입니다. 제시 기준대로 모두 기부했다고 가정을 했을 때 모일 수 있는 돈은 2억 7000여 만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[앵커] <br />직원들은 사실상 기부금을 강요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. 자발적인 기부금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자발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들을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내부 문건을 봤을 때 본인이 직접 기부금을 입금하는 방식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이는 것처럼 이른바 출금이체 동의서에 서명을 한 뒤 사원번호와 이름을 제출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아래 쪽을 보면 심지어 부서별 모금 실적까지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한 코레일 직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[現 코레일 직원 : 액수도 정해놓고 하라고 하는 게 사실 뭐 부담이 가는 거죠. 전체적으로 누가 참여를 했는지 안 했는지 드러나는 상황인 거니까…. 20~30년 전 시대를 보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오고….]<br /><br />이와 함께 회사 전체 차원에서 기부금 모금을 추진한 정황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유재영 직무대행까지 나선 것도 알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내부 글을 보면 유재영 사장 직무대행이 직접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고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영상회의에서까지 해당 내용을 독려한 사항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에 코레일은 12일로 마감 기간을 정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하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1813080458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